비트코인 무한 돈 복사 버그의 종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위기와 시사점

안녕하세요! WStorybook의 마이클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제 중 하나는 단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필두로 한 ‘크립토 재무 전략’ 기업들의 행보였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MSTR 종목의 최근 위기에 대한 시사점
MSTR 위기 및 시사점

주식을 발행해 얻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그로 인해 주가가 오르면 다시 주식을 찍어 비트코인을 더 사는 이른바 ‘무한 돈찍기’ 같은 전략 말이죠.

많은 투자자가 이 마법 같은 선순환에 열광하며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이 마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왜 이 ‘무한 동력’이 멈추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 같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뼈아픈 교훈을 주는지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려 합니다.

나스닥 상장 기업 MSTR 1년 주가 흐름
나스닥 상장 기업 MSTR 1년 주가 흐름

✅ 무한 돈 복사 버그(Infinite Money Glitch)의 작동 원리


이 전략의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MSTR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원리에 대한 이미지
MSTR_플라이휠

본업이 부진하거나 평범한 회사가 ‘우리는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의 관심을 끕니다. 이후의 과정은 다음과 같은 플라이휠(Flywheel) 구조를 가집니다.

[크립토 재무 전략]

  1. 주식 발행 및 자본 조달
    : 높은 주가를 바탕으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저금리 전환사채를 발행합니다.
  2. 비트코인 매입
    : 조달한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합니다.
  3. 주가 상승
    :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회사의 가치가 오르고, ‘비트코인 대체자산’의 매력이 부각되어 주가는 비트코인 상승폭보다 더 크게 뜁니다.
  4. 반복
    : 더 높아진 주가로 다시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잉여 현금 흐름이나 주가수익비율(PER) 같은 전통적인 지표는 무시되었습니다. 오로지 ‘비트코인 보유량’과 ‘주가 프리미엄’만이 중요하게 여겨졌죠.

✅ 프리미엄의 마법과 전환사채의 결합

투자자들은 왜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않고, MSTR 같은 주식을 비트코인 가치보다 2배나 비싸게 샀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마진콜 없는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레버리지를 쓰면 가격 하락 시 강제 청산을 당하지만, 주식은 가격이 폭락해도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죠.

또한, 회사는 변동성을 이용해 저금리 혹은 무이자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헤지펀드들은 이 회사의 미래를 믿어서가 아니라, 높은 변동성을 이용한 ‘감마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었기에 기꺼이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에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 모든 구조가 ‘프리미엄’이라는 아주 취약한 변수 하나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 왜 지금 플라이휠이 멈췄는가?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구분과거의 전략현재의 상황
자금 조달 목적비트코인 추가 매입우선주 배당 및 부채 이자 지급
주요 자산비트코인 (디지털 금)달러 (현금 보유고 구축)
시장 반응프리미엄 확대 (희망)프리미엄 축소 (금융 중력)
리스크 요인비트코인 하락비트코인 횡보 시에도 발생하는 고정비


⚡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Strife, Strike, Stretch 등)에 대해 연 8~1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않거나 횡보하면 회사는 생존을 위해 현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국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이자를 갚는 형태가 되면서, ‘무한 돈 복사 버그’가 아닌 ‘폰지성 구조’에 가까워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내러티브의 고갈: 더 이상 돌파할 벽이 없다

과거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강력한 동력들은 이제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 현물 ETF 승인 완료
  • 친크립토 성향의 미국 정부 출범
  • 제도권 금융사(블랙록 등)의 진입

역설적이게도 모든 ‘금지된 열매’가 시장에 풀리자, 더 이상 기대감을 자극할 새로운 시나리오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적 자산으로 남게 되었고, 이를 활용한 재무 전략 기업들은 냉혹한 자본의 논리(이자 비용, 현금 흐름)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Insight

⚡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입니다.
레버리지는 자산 가격이 오를 때만 마법처럼 작동하고, 가격이 내릴 때는 칼날처럼 위험합니다.

투자자 행동 제안

  1. 본질과 파생을 구분하라
    :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정 기업을 통한 우회 투자는 그 기업의 재무 리스크까지 떠안는 행위입니다.
  2. 프리미엄에 취하지 마라
    : 자산의 순가치(NAV)보다 지나치게 높게 거래되는 종목은 언제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3. 내러티브의 끝을 경계하라
    : 모두가 환호하고 모든 호재가 반영되었을 때가 가장 위험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무한한 돈을 만들어내는 마법은 자본주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냉철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만이 우리의 자산을 지켜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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