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Silver) 60달러 시대 개막: “실물이 없다” 런던·뉴욕 비상사태의 전말

안녕하세요! WStorybook의 마이클입니다.

최근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은(Silver)입니다.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6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이미지
은 가격의 급격한 상승

오늘은 최근 발생한 ‘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인사이트,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 런던(LBMA)과 뉴욕(COMEX)의 비상사태: “실물 은이 부족하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뉴욕과 런던에서 실물 은(Physical Silver)이 고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태의 시작은 2025년 10월 인도였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은 부족 사태로 프리미엄이 1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최근에는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 보관 중이던 은 재고 467톤이 항공편을 통해 긴급히 런던으로 공수되는 진풍경까지 연출되었습니다.

본래 은은 무게가 무겁고 단가가 낮아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비행기로 실어 날랐다는 것은, 런던 현물 시장의 재고 상황이 그만큼 ‘절박한 긴급 상황’임을 방증합니다. 실제로 은 대여 금리(Lease Rate)는 평소의 6배 수준인 연 30%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비명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은 부족 사태로 인해 항공으로 급하게 은을 운송하는 이미지
은 공급 부족 사태


✅ 지금 ‘은’ 가격은 왜 오르는가? 가격 상승의 3가지 이유

지금의 은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현재 은 시장은 구조적인 대변혁, 즉 ‘슈퍼 사이클(Super Cycle)’의 입구에 들어서 있습니다.

① ‘종이 은(Paper Silver)’에 대한 불신

간 우리는 ETF나 선물 시장을 통해 실물 없이 장부상으로만 거래되는 ‘종이(Paper) 은’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요 거래소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내가 투자한 ETF에 과연 실제 은이 담겨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28일, 미 추수감사절 연휴 중 CME(시카고상업거래소)의 은 거래가 시스템 고장을 이유로 12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부족한 실물을 확보할 시간을 벌기 위해 고의로 거래를 멈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장부상의 숫자가 아닌 ‘진짜 실물’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가격 폭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② 공급 부족(Deficit) 5년 연속

버 인스티튜트(The Silver Institute)의 2025년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은 시장은 현재 5년 연속 공급 부족(Deficit)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 2021~2025 누적 공급 부족량: 약 8억 2천만 온스 (전 세계 광산 1년 치 생산량에 육박)


③ 첨단 산업 수요의 폭발 (AI, 태양광, 전기차)

순한 귀금속을 넘어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 태양광: 태양광 패널 설치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은 페이스트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 전기차(EV):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약 70~80% 더 많은 은을 소모합니다.
  • AI 데이터센터: 2025년 현재, AI 열풍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확충 과정에서 전도율이 가장 뛰어난 금속인 은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공장을 돌리기 위해 은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유동성 압박(Liquidity Squeeze)’에 의한 가격 수직 상승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기관들은 65달러를 넘어 100달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경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1. 실물 은 (Silver Bar / Coin)

  • 장점: ‘종이 은’ 리스크에서 완벽히 자유로우며, 개인 금고에 보관 시 가장 확실한 안전자산이 됩니다.
  • 단점: 앞서 언급한 ‘종이 은’ 리스크가 존재하며, 롤오버 비용(월물 교체 비용)과 15.4%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국내 시장에는 아직 은 실물 ETF가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실버 뱅킹 (Silver Banking)

  • 특징: 시중 은행의 ‘실버 리슈’ 계좌 등을 통해 0.01g 단위의 소액 투자가 가능합니다.
  • 세금: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주의: 실물로 인출할 경우 부가세와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주로 계좌 내 매매 용도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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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 선물 ETF / ETN

  • 장점: 주식 계좌를 통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단점: 앞서 언급한 ‘종이 은’ 리스크가 존재하며, 롤오버 비용(월물 교체 비용)과 15.4%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국내 시장에는 아직 은 실물 ETF가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 Insight

지금은 유례없는 ‘변동성의 시대’입니다. 은은 과거처럼 단순히 안전하게만 볼 시장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통화 공급 확대 속에서 원자재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금이나 은에 배분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입니다.

국내 투자 환경을 고려할 때, 실물(Physical) 보유와 ETF/실버 뱅킹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천합니다. 다만, 은은 금과 달리 산업재 성격이 강해 경기 침체 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 쇼크’라는 거대한 파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실물 은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비명은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강력한 경고 시그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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