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가고 싶은 나라 뉴질랜드. 왜 뉴질랜드 사람들은 떠날까?
안녕하세요! WStorybook의 마이클입니다.
오늘은 조금 흥미로우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의외라고 생각할 경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상 낙원’이나 ”공기가 맑은 청정 지역”하면 떠오르는 나라, 바로 뉴질랜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지로는 최고의 찬사를 받지만, 정작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짐을 싸서 떠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뉴질랜드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나라를 등지고 다른 나라로 향하는 것일까요?
단순한 인구 이동의 문제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경제적 의미를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뉴질랜드 경제가 직면한 이상한 현상: 왜 모두가 떠날까?
뉴질랜드는 인구 약 530만 명의 소규모 국가로, 높은 삶의 질과 안정적인 정부 시스템을 갖춘 나라입니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인들이 자국을 떠나 호주로 이주하는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뉴질랜드 태생 인구의 10% 이상인 약 60만 명이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죠.
⚡ 뉴질랜드를 떠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커리어를 시작하는 젊고 유능한 노동자들이 주축이 되어 떠나고 있다는 점이 뉴질랜드 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참고 : 뉴질랜드 통계청 국제 이주 통계: https://www.stats.govt.nz/topics/migration/
2.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은 차가운 경제 지표
뉴질랜드 경제가 이토록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리적 한계와 불합리한 산업 구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농업의 역설: 생산성은 높지만 일자리는 없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농업 생산성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수출하죠. 그러나 뉴질랜드의 농업은 이미 ⚡’고도로 기계화된 산업’입니다.
농장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지만, 정작 도시에서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일할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 부동산에 올인한 경제: 살 수 없는 집, 떠나는 청년들
뉴질랜드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절반 가량이 ‘주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집을 짓고, 팔고, 빌려주고, 대출해주는 과정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이 되었습니다.
한국도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뉴질랜드는 한국의 상황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 구분 | 주요 특징 및 문제점 |
| 부동산 의존도 | 전체 경제 생산의 약 50%가 주택 관련 산업에서 발생 |
| 가격 수준 | 인구 밀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의 집값 형성 |
| 투자 유인 | 호주인들에게 취득세(Stamp Duty) 면제 혜택 등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됨 |
| 결과 | 젊은 층의 가처분 소득 감소 및 자산 형성 기회 박탈 |
3. 호주와의 관계: 뉴질랜드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
뉴질랜드와 호주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EU와 유사하게 두 나라 국민은 서로의 국가에서 자유롭게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이 자유롭고 가까운 관계가 뉴질랜드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에서 연봉을 높이거나 더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고 싶어도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한계가 명확합니다. 반면 바로 옆 호주에는 더 큰 시장과 더 높은 임금이 기다리고 있죠.
결국 뉴질랜드는 고급 인력을 양성해서 호주로 보내는 ‘인재 사관학교’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 호주로 가는 뒷문(Backdoor)이 되어버린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는 유출되는 인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이민자가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후, 이를 발판 삼아 다시 호주로 이주하는 ‘뒷문 이민’ 경로로 뉴질랜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뉴질랜드는 젊은 노동력은 계속 빠져나가고, 부유한 호주 은퇴자들만 몰려오고 있습니다.
4. 투자자 관점에서 본 뉴질랜드의 미래와 시사점
우리는 뉴질랜드의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그리고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떤 부분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까요?
- 산업 다각화의 중요성
: 부동산과 1차 산업에 의존하는 경제는 외부 충격에 취약하며 인재를 붙잡아둘 힘이 없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도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나 기업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 환율과 금리 정책
: 뉴질랜드는 낮은 부채 비율(Debt-to-GDP)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여력은 남아 있습니다. 향후 정부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어떤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 때가 투자할 포인트 입니다. - 글로벌 인재의 흐름
: 돈은 기회가 있는 곳으로 흐릅니다. 현재 호주로 몰리는 인적 자본의 흐름은 장기적으로 호주 경제의 우상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INSIGHT
뉴질랜드는 여전히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이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 입니다.
⚡ 독자 여러분께서 기억해야 할 핵심은 ‘자산의 가치는 결국 그 자산을 운용하고 가치를 만들어낼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글로벌 국가에 투자할 경우 유의해야 할 사항
- 국가별 자산 배분 시, 인구 구조와 인재 유입/유출 지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경제 체제는 금리 인상기에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음을 유의하세요.
- 뉴질랜드처럼 저평가된 듯 보이지만 구조적 한계가 있는 시장보다는, 인적 자원이 모여드는 확장성 있는 시장(호주, 미국 등)에 주목해 보세요.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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