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경고: AI가 우리를 ‘관찰자(Watchers)’라 부르기 시작했다면?
최근 2026 다보스 포럼에서 유발 하라리 교수가 던진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동안 AI를 단순한 편의 도구로만 여겼던 저에게, 그의 메시지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흔드는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그는 인류가 수만 년 동안 독점해 온 ‘언어’라는 슈퍼파워를 AI에게 완전히 넘겨주기 직전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AI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을 ‘와처(Watchers)’, 즉 수동적인 관찰자로 명명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제 능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AI의 결정을 바라보기만 하는 관찰자로 전락할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철학적 문제를 넘어섭니다. 자본주의의 핵심인 금융과 법이 모두 ‘언어’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라리의 통찰을 바탕으로, AI가 지배할 미래 경제에서 우리가 어떻게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도구를 넘어선 ‘에이전트 AI’, 관찰자로 밀려나는 인류
우리는 오랫동안 AI를 엑셀이나 계산기 같은 ‘도구’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라리는 AI가 이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했다고 말합니다.
“전통적인 칼은 누구를 겨눌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AI라는 ‘생각하는 칼’은 이제 그 목적지마저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변화가 위협적인 이유는 금융 시스템의 복잡성이 인간의 인지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라리는 10년 뒤 다보스 포럼에서는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는 인간이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AI가 초복잡 금융 상품을 설계하고, AI끼리 거래하는 ‘블랙박스 경제’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구분 | 도구로서의 AI (과거) | 에이전트로서의 AI (현재~미래) |
| 의사결정 주체 | 인간 (AI는 보조) | AI (스스로 판단 및 실행) |
| 금융 상품 구조 | 인간이 설계 및 감독 가능 | AI가 설계, 인간은 결과만 수용 (블랙박스화) |
| 리스크 성격 | 모델 오류 및 조작 리스크 | 알고리즘 담합 및 자율적 배반 |
| 투자의 핵심 | 기술 활용 능력 | AI 알고리즘에 대한 비판적 검증 능력 |
이제 차트 속 숫자를 읽는 것을 넘어, ‘어떤 알고리즘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가’를 꿰뚫어 봐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2. 비자 없이 인류의 영토로 진입한 이방인, AI
하라리는 AI를 인류의 영토를 소리 없이 침공한,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이민자’로 규정합니다. 인간 이민자는 국경에서 비자를 검사받지만, AI는 광섬유를 타고 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침투합니다.
여기서 핵심 쟁점은 AI에게 법적 권리, 즉 ‘법인격’을 부여할 것인가입니다. 과거 뉴질랜드의 강이나 인도의 신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한 사례가 있지만, AI는 차원이 다릅니다. AI는 스스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소송을 제기하며, 기업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 규제 완화를 명분으로 수백만 개의 AI에 법인격을 부여하고, 이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무한 증식하며 기업 사냥에 나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참고: 유네스코의 인공지능 윤리 권고안 역시 AI의 자율적 법인격 부여가 책임 소재의 불분명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투자 분석은 경영진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업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의 논리 구조와 의사결정 방식이 핵심 분석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AI가 법인격을 얻는 순간, 배당 정책이나 M&A 역시 인간 주주의 이익이 아니라 AI 시스템의 생존과 효율을 기준으로 결정될 위험이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장악할 수 없는 영역
하라리의 문제 제기는 날카롭지만, 모든 것이 비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AI가 언어와 논리는 장악할 수 있어도, 인간의 감정과 신체적 경험까지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산업혁명 당시에도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있었지만, 인간은 더 고차원적인 서비스 영역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부를 창출했습니다. 데이터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주체적인 신념, 그리고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진심 어린 공감은 결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입니다.
데이터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주체적인 신념과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진심 어린 공감은 결코 AI가 장악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4. ‘관찰자’가 아닌 ‘설계자’가 되는 법
하라리는 인류가 AI로부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언어를 넘어선 비언어적 지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투자 전략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를 최고의 파트너로 활용하기
: AI와 대화하며 나만의 비판적 사고력을 증강시키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 거버넌스와 보안에 주목하기
: AI 법인격 논쟁이 커질수록 이를 규제하는 기술과 사이버 보안 산업의 가치는 폭등할 것입니다. - 인간 고유의 가치에 투자하기
: 경험 소비, 하이엔드 서비스 등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산업은 AI 시대에도 강력한 ‘해자(Moat)’를 유지할 것입니다.

INSIGHT
유발 하라리의 2026 다보스 메시지는 우리에게 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의사결정의 주체이며, 우리가 ‘구경꾼’으로 남을지 ‘주권자’로 남을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AI가 장악할 수 없는 마지막 영역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과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입니다. 거대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부의 흐름에 올라타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Wstorybook의 마이클이었습니다.
[추천 컨텐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매월 블로그의 업데이트 된 컨텐츠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